국내맛집/수도권

땡여름에도 설렁탕-분당 '감미옥'서 뜨끈한 몸보신 한 그릇 [맛23]

기록민초 2025. 7.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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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구매해 먹어보고 쓴 후기입니다!"

 

햇살이 타는듯한 여름날이다.
입맛이 사라지는 시기, 그러나 머릿속을 맴돈 건 의외의 메뉴다.
바로 설렁탕.

 

분당엔 꽤 오래된 '감미옥'이란 설렁탕집이 있다.
뜨거운 햇살을 따라 들어간 가게엔 은은히 퍼지는 국물향이 코를 감싼다.
이른 점심시간이지만 자리는 거의 만석이다.

 

왜 하필 여름에 뜨끈한 국물일까 싶다가도 막상 뚝배기를 마주하면 이유는 분명해진다.
입맛을 되찾기엔 자극적인 냉면보다 천천히 속을 데워주는 설렁탕이 여름을 나기엔 더 효과적.

 

이날 시킨 ‘특소머리설렁탕’은 이름 그대로 소머리 고기가 넉넉히 담긴 메뉴.
여러 부위가 지나치게 기름지지 않고, 적당한 탄력과 풍미가 있어 씹는 맛이 좋다.

 

밑반찬은 평범하다.
시원하게 잘 익은 깍두기 그리고 은은한 젓갈향이 도는 배추김치.
국물 한 숟갈 뒤에 깍두기 하나 얹으면 입안의 온도와 온도의 교차가 기분 좋다.

 

특이한 건 특소머리설렁탕엔 돌솥밥이 나온다.
설렁탕이 숭늉을 곁들이기엔 어색한 음식임에도 은근히 조합이 괜찮다.
지치고 무기력한 몸에 천천히 온기를 불어넣고, 속부터 힘이 들어가는 기분.

 

이곳을 방문하기 전, 한여름에 설렁탕이 어울리겠느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정한 맛은 계절을 타지 않는다는 것.
그렇게 완벽 클리어.

 

무더운 여름날,
냉면 대신 설렁탕을 떠올리는 사람이라면 여름의 감미옥도 분명 반가울 것이다.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추가로 메뉴 사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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