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위가 가고 봄기운이 오려는 시간. 수원 광교산은 등산객들과 인근 산책객들에게 꽤 좋은 휴식처다. 이 근방에 보리밥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가게 이름은 ‘시골농원’. 이름부터 진한 맛이 느껴진다.
내가 아는 수원은 시골이 아닌데 ‘시골농원’은 시골의 정감 가는 분위기가 인상적. 간판부터 ‘집밥 같은 한 끼를 기대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음에도 손님들이 제법 많다. 그래도 사람이 잘 안 찍히도록 내부를 찰칵.
나와 일행은 보리밥정식을 망설임 없이 주문.
잠시 후, 한 상 가득 각종 반찬이 놓인다.
갖가지 나물부터 청국장찌개, 제육볶음까지 다채로운 반찬들이 쉴 새 없이 나온다.
이후 보리밥에 나물과 청국장찌개 국물을 넣고 고추장에 잘 비벼 먹으니 구수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 ‘정말 시골집에서 먹는 밥’이다. 신기한 건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역시 보리밥 한 숟갈과 찌개 한입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녹여 준다. 여기에 팔팔 끓는 제육볶음을 추가한다. 단돈 5천 원.
반찬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맛이 인상적. 소박한 메뉴가 절대 아니다. 깔끔하게 클리어.
다가오는 봄, 광교산 나들이 후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하다면 ‘시골농원’의 보리밥정식을 꼭 추천한다. 언제든 다시 방문할 의향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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