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삼계탕은 무더운 복날에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 먹는 삼계탕은 어떨까. 뜨끈한 국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 그래서 ‘서울 3대 삼계탕 맛집’ 중 하나라고 일컫는 ‘원조호수삼계탕’을 찾았다. 이날 식당을 찾은 시간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3시경. 이 시간에도 손님은 꽤 있었고 주말이라 편리하게 인근 외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원조호수삼계탕’ 간판을 따라가면 금세 골목이 나온다. 역시 맛집이라 본관 이외에도 별관이 골목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본관에 들어서니 직원분이 “삼계탕이 조리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했다. 손님이 적은 시간대에 육수를 우리는 것일까. 요즘 많은 식당이 오후 3시부터 5시 정도까지 ‘브레이크 타임’을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