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식이 뭐냐고 물었을 때 당당히 순대국밥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나에게 인생국밥집이 몇 군데 있다. 그 중에서도 바로 달려가고 싶어도 못가는 곳이 한 군데 있는데 거긴 바로 제주 서귀포, 그것도 닷새에 하루만 열리는 오일장에 위치한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내 위치한 국밥집 ‘놀부네’다. 순댓국 한 그릇에 왜 이리 유난이냐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 순댓국을 맛보기 전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일반 순댓국집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허파와 잘게 썰어넣은 배추, 술술 넘기기 좋은 밥알들 그리고 약간 들어간 콩나물이 식감을 극한으로 올려준다. 위치는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내 음식부 골목을 찾아 쭉 들어가면 된다. 서귀포 오일장은 4일, 9일로 끝나는 날 열리는데 매달 4, 9, 14, 1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