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삼계탕은 무더운 복날에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 먹는 삼계탕은 어떨까. 뜨끈한 국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 그래서 ‘서울 3대 삼계탕 맛집’ 중 하나라고 일컫는 ‘원조호수삼계탕’을 찾았다.
이날 식당을 찾은 시간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3시경. 이 시간에도 손님은 꽤 있었고 주말이라 편리하게 인근 외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원조호수삼계탕’ 간판을 따라가면 금세 골목이 나온다. 역시 맛집이라 본관 이외에도 별관이 골목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본관에 들어서니 직원분이 “삼계탕이 조리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했다. 손님이 적은 시간대에 육수를 우리는 것일까. 요즘 많은 식당이 오후 3시부터 5시 정도까지 ‘브레이크 타임’을 시행하는데 이곳은 쉬지 않는다. 역시 맛집은 다르다.
15분 정도 기다린 뒤 나온 삼계탕.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들깨 국물이 인상적이다.
‘원조호수삼계탕’은 들깨삼계탕 맛집이다. 서울에도 다양한 들깨삼계탕집이 있지만 역시 이곳이 최강이다. 첫맛은 비슷하지만 끝맛이 다른, 국물을 먹어보면 알게 된다.
아울러 이곳은 특이하게 고추장 맛집인데 오이나 고추에 찍어 먹어보면 왜 고추장 맛집인지 알게 된다. 달달한 감칠맛이 리필을 안 할 수 없는 맛. 포장판매도 한다.
맛집을 와서 남기면? 절대 안 돼.
삼계탕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푹 삶은 닭과 들깨의 조합은 소울푸드 중에서도 탑(TOP)일 수밖에 없다. 추운 겨울 위장을 보호해 줄 들깨 국물 속 삼계탕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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